2024 한국 이라크 축구 평가전 경기 결과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한국 이라크 축구 평가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난 6일 오후 10시에 치러진 이라크와의 축구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이 이재성의 멋진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의 퇴장 등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경기였는데요. 경기 결과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앞으로 치러야 할 카타르 아시안컵경기는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

한국 이라크 전·후반 출전 라인업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핵심 자원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채웠습니다.

 

한국 이라크 평가전 선발 선수 명단 [사진= 대한축구협회]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오현규(셀틱)가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습니다.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맡았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알아인)가 배치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키퍼로 골문을 지켰습니다.

 

▶전반

오현규, 이재성, 홍현석, 황인범, 정우영, 박용우, 설영우, 정승현, 김영권, 이기제, 김승규

 

▶후반 교체선수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정승현 오현규가 빠지고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이 투입

후반 67분 설영우가 빠지고 김태환으로 교체

 

경기 내용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19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뛰어올라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곧이어 이기제가 왼쪽에서 올려준 대각선 크로스를 오현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또한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가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 초반에 아찔한 실점 위기도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알리 자심의 공간 패스가 우리 센터백 뒤를 뚫었고, 이브라힘 바예시가 오른발로 골을 찼으나 방향을 잘 잡고 몸을 내던진 김승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습니다.

 

전반 29분 설영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컷백을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으나 판정단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며 골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성의 선제골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재성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라크의 수비에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한국은 전반 40분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가장자리로 흘려준 공을 이재성이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국 선제골을 뽑아내며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재성의 A매치 10호 골입니다.

2021년 11월 17일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9번째 골을 넣은 이재성은 이라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성의 결승골 직후에도 우리 수비수 뒤쪽 공간은 쉽게 열려 이브라힘 바예시가 공간 패스를 넣어주었고 알리 자심이 달려가 왼발 노마크 슛을 하였으나 다행히도 우리 골문 오른쪽 기둥을 벗어났습니다.

 

한국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으로 이루어진 실질적인 주전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습니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려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진 것처럼 보였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규성이 높은 헤더로 골을 노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습니다.

 

한국은 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고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클린스만은 이라크전 1-0 승리로 지난해 9월 웨일스와의 평가전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실점(6승 1 무)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2회 연속 아시안컵 우승 후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으며, 이번에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E조 1위, 이라크가 D조 2위를 차지할 경우 두 팀이 16강에서 리턴매치를 치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강인 퇴장

한국 이라크 축구 평가전 이강인 선수

후반 41분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가 충돌했는데 야히아가 이강인의 적극적인 경합에 거세게 반응하며 이강인을 밀치고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거친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두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으며 앞서 경고가 있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키퍼의 선에 걸려 넘어진 부분에서 페널티킥 없이 그냥 넘어간 장면과 이강인을 가격한 이라크 선수와 이강인 모두에게 옐로를 준 것은 편파 판정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홍정호가 2016년 10월 수원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 7년 3개월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로 따지면 96경기 만입니다.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강인이 통산 45번째입니다.

 

다행히 이라크전 퇴장은 아시안컵 출전과는 연계되지 않습니다.

 

하이라이트 장면 다시 보기

 

아래 [하이라이트 다시보기]에서 이재성의 멋진 골 장면과 그 밖의 주요 경기 장면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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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 축구 평가전 경기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상으로 지난 6일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전에 치른 이라크와의 마지막 평가전의 경기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소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경기이지만 계속되는 편파 판정과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1-0으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안 남은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에서 선수들 모두 선전하여 승리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편파판정으로 억울했던 마음 싹 날려버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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